이해인 수녀는 "신창원씨가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글을 보내 온 적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수녀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에게 보내 온 이메일에서 "신씨가 한 달여 전에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기도를 부탁하는 글을 보내왔다"면서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해 드린 게 없다며 한탄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 수녀는 "시간이 없어서 답글을 미루는 대신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우편으로 보냈다"면서 "출장을 다녀오느라 소식을 늦게 접했는데 많이 놀랐다"면서 신씨의 자살기도를 안타까워 했다.
이 수녀는 "신창원씨가 언젠가 자신의 삶을 기록할 공책을 보내달라고 해 보내준 적이 있는데 좀처럼 솔직하게 적을 수가 없어서 잠시 중단했다는 말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해인 수녀는 "계속 기도한다는 말밖엔 더 할 말이 없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