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1일 합병 김인규 하이트맥주-이남수 진로 사장 간담회
다음 달 1일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을 앞두고 19일 경기 여주군 블루헤런G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인규 하이트맥주 사장과 이남수 진로 사장은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해외 시장 진출 방안의 하나로 최근 일본 유통업체와 연간 400억 원 규모의 맥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본의 한 대형 유통업체와 내년 6월까지 약 400억 원 규모의 맥주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달 10일부터 자사상표(PB) 상품 형태로 하이트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오랜 시간 노하우가 축적된 일본 증류주 공장을 찾아 인수할 것”이라며 그동안 추진해 온 일본 공장 인수 계획도 거듭 밝혔다.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올해 4월 합병을 공식 발표하고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됐다. 다음 달 1일 합병하면 매출액 1조7279억 원(지난해 기준 하이트맥주 1조223억 원, 진로 7056억 원)인 국내 최대 규모 주류기업이 된다.
여주=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