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오페라 축제 22일부터
대학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단국대가 선보이는 ‘박쥐’. 서울 예술의전당 제공
올해는 추계예술대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지휘 박영민·연출 이의주), 단국대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지휘 강석희·연출 허복영), 경희대가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지휘 윤승업·연출 장영아)를 준비했다. 대학생들을 이끄는 젊은 연출가들이 신선한 시각을 더했다.
‘사랑의 묘약’은 멜로드라마라는 기본적인 흐름에 ‘외세침략’이라는 키워드를 얹었다. 아름다운 아가씨 아디나가 외국 이야기인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읽고, 외지에서 나타난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가 상공업을 교란하는 장면 등이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의미한다는 것.
22∼24일 ‘사랑의 묘약’, 30일∼9월 1일 ‘박쥐’, 9월 7∼9일 ‘호프만의 이야기’. 오후 7시 반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만∼5만 원. 02-580-1300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