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트 피크닉(김민서 지음·노블마인)=‘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로 인기를 끈 저자의 신작.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천공항에서 기약 없는 노숙을 하게 된 다국적 여행자들의 사연을 진솔하게 담았다. 1만2800원.
사라진 소녀들(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뿔)=출간 즉시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이슈를 모은 심리 스릴러. 한 눈먼 소녀의 실종을 통해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비뚤어진 마음을 긴장감 있게 묘사한다. 1만3800원.
숨을 쉬다(심아진 지음·홍영사)=1999년 등단한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파인아트뮤지엄에서 도슨트로 활동하며 집필 활동을 쉬었던 저자가 오랜만에 펴낸 첫 소설집. 등단작과 표제작을 비롯해 6편의 단편을 담았다.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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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정신세계(뤼시앙 레비브륄 지음·나남)=목요일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바로 생매장당하는 아이. 쌍둥이가 태어나거나 아랫니보다 윗니가 먼저 날 경우 불길한 징조라고 죽임당하는 아이. 인류학자이자 원시인 전문가로 불리는 저자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원시인 정신세계의 코드를 풀었다. 3만8000원.
평등, 자유, 권리(이종은 지음·책세상)=사회 정의의 기초는 무엇일까. 저자는 주저 없이 평등, 자유, 권리를 꼽는다. 그중에서도 저자에게 가장 우선인 가치는 평등이다. 인간의 역사가 어떻게 불평등에서 평등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한 논의 등 여러 쟁점을 철학적 관점으로 접근했다. 3만5000원.
정의와 헌법(문흥수 지음·박영사)=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답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너무 어렵다’는 것. 정의가 무엇인지 헌법재판소의 기본 판례를 들어 법률적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그렇게 읽기 쉽진 않다. 1만5000원.
○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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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신(앤터니 플루 지음·청림)=철저하게 ‘신은 없다’를 주장하던 영국의 철학자가 ‘신은 있다’고 책을 썼다. ‘신학과 위증성’이란 논문으로 무신론 철학자로서 이름을 떨쳤던 그가 돌연 신을 믿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적인 성찰과 사고의 과정을 거친 결과는 ‘신의 존재’로 귀결된다는 그의 주장과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1만3800원.
기후변화의 먹이사슬(베른하르트 푀터 지음·이후)=“기후변화는 인재(人災)이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한 범죄다.” 저자는 가해자들이 저지른 기후변화의 책임을 피해자들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고 분노한다. 그 책임을 날카롭게 파헤친 책. 1만8000원.
디트리히 본회퍼(에릭 메택시스 지음·포이에마)=이 사람보다 더 드라마틱한 생을 산 사람이 있을까. “악에 맞서지 않는 것은 악에 동의하는 것”이라며 유대인 학살의 장본인 히틀러를 암살하려다 강제수용소에서 처형된 인물. 순교자이자 목사였으며 동시에 유대인을 구하기 위한 정보국 스파이였던 그의 생을 집대성했다. 3만5000원.
게코스키의 독서편력(릭 게코스키 지음·뮤진트리)=영문학 교수를 그만두고 서적상으로 나설 정도로 책벌레, 북맨이란 소리를 듣는 저자가 ‘내 인생 최고의 책’을 선정했다. 각각의 책에 얽힌 삶의 기억을 회고록 형식으로 엮었다. 1만6000원.
○ 실용·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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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좋아지는 에코 레시피(김경애 최현주 지음·시금치)=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채식 위주의 식단 요리법을 소개한다. 열무 비빔국수, 감자 콩나물밥, 생채 비빔밥, 버섯 들깨 순두부탕. 몸에 좋은 ‘집 밥’ 등. 1만3000원.
모래강의 신비(손현철 지음·민음사)=내성천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모래강을 답사하고 쓴 책. 저자는 생태계의 보고인 모래강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외친다. 1만5000원.
강요하지 마세요 순수하니까(안승권 외 8명 지음·나다)=창업학을 전공한 저자가 8명의 청소년과 상담하며 쓴 에세이. 판타지, 무상급식, 외모 등 사회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솔직한 생각을 읽을 수 있다.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