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 - 3 넥센 (사직)
승:이재곤 세:김사율 패:김상수
“이 피자 원준이가 사는 거예요.” 11일 사직 넥센전을 앞둔 롯데 라커룸에는 피자 10판이 배달됐다. ‘전날 승리투수 고원준의 한턱일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이날 선발 등판한 장원준이 주문한 것이었다. 장원준은 팀 내 최다승(9)을 달리고 있지만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개막 이후 6월 16일까지 두 달간 8승1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2개월 동안은 1승3패에 그쳤다. 특히 7월 28일 사직 SK전에서 9승을 올린 뒤 이달 5일 사직 삼성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아홉수’에 걸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도 4회말 강민호와 황재균의 홈런포로 지원사격을 하는 듯했으나 결국 장원준은 3-3 동점이던 8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와 동시에 아홉수 타파와 1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사직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