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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수의 부자부동산]30代 재테크 4계명

입력 | 2011-08-10 03:00:00

①주택시장 관심 ②청약통장 마련 ③자금계획 철저 ④노후준비 고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내 집 마련’은 대다수 30대의 재테크 목표다. 요즘은 결혼이 점차 늦어지고 있다지만 30대 후반이면 대부분 가정을 꾸리게 되다 보니 주거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진다. 특히 최근처럼 전세금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반전세, 월세가 확산되면서 거주비용 부담이 커지면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절실해진다.

좀 더 빨리, 효율적인 방법으로 내 집을 소유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그중 무엇보다 중요한 게 주택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다. 유용한 정보는 돈으로 연결되고 경우에 따라 돈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또 수집한 정보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훈련을 하면서 고급 정보를 골라내는 안목도 생기게 된다.

다음으로 청약통장을 준비하는 게 좋다. 내 집 마련에 청약통장이 필수 요소는 아니더라도 때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자신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규모와 지역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한 지역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서울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고집을 접고 출퇴근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편 자금계획을 철저하게 짜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무리하게 돈을 빌리면 이자부담 때문에 결국은 비싼 월세에 사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은 부족한 자금 일부의 조달방법으로 여기고 상환계획부터 세운 후 대출금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내 집 마련 자금은 리스크가 큰 공격적인 투자보다 금리가 낮더라도 안전하게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실 내 집 마련이나 자녀교육 등 눈에 보이는 우선순위에 밀리기 쉽지만 30대라면 재테크에서 노후준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일정금액은 노후대비 목적으로 연금상품에 장기적으로 저축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방법 외에 왕도는 없다. 통장 개수를 늘려나가면서 꾸준히 재테크를 하는 것이 빠른 내 집 마련, 나아가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지름길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ns22@shinh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