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관계 관망 속 태도변화 신호" 분석
북한 매체들이 기존 기사를 재방송하면서 이 대통령 실명 비난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대내용 매체인 평양방송은 9일 오전 8시50분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해외의 동포들이 대단결 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족대단결은 통일운동의 중요과제'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지난 6월28일에도 보도됐던 것으로 9일 재방송에서는 기존 기사에 포함된 `이명박 역적패당', `이명박 역적'이라는 표현이 각각 `남조선 보수집권세력',`남조선 보수패당'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현재의 남북 관계를 관망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태도 변화가 느껴진다"며 "어제 나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공개서한도 예전에는 항상 대통령 실명을 넣어 비난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8일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명의의 `미국과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UFG 연습의 중지를 요구하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거론없이 `남조선 당국' 또는 `남조선 군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