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일 최근 수차례에 걸쳐 보유한 외환으로 국제 거래시장에서 금을 사들여 금 보유량이 지난달 말 현재 39.4t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4.4t에 비해 25t 증가한 것이다. 금 보유액은 원가 기준 전월 8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말 현재 13억2000만 달러로 1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원가 기준으론 0.03%에서 0.4%로, 시가 기준으로는 0.2%에서 0.7%로 높아졌다.
한은은 이처럼 오랜만에 금 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 외환보유액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달러화 자산 이외에 다른 자산에도 투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110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5억5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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