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운거래정보센터 진구서 문 열어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공사 대강당에서 부산항 항만물류정보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해양·선박금융 기능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초의 해운거래정보센터(MEIC)가 1일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발전연구원 안에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 센터는 부산시,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영국 SSY, 부산발전연구원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관이다. 조직은 대외조사팀, 정보분석팀 등 2개 팀으로 구성된다. 센터장은 한국 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이 겸임한다.
대외조사팀은 세계 경제동향 및 해상운임, 선박 건조 및 중고선 거래 등 해운거래시장 동향을 분석해 해운시황 보고서를 발간한다. 정보분석팀은 선박, 화주, 운송량 등 해운거래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지역 및 화물별 운임동향 분석과 한국 및 아시아권 운임지수 개발을 담당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항만물류정보시스템(BPA-NET)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 물류망과 BPA, 컨테이너터미널 같은 관련 기관과 업체에 흩어져 있는 항만 물류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연결하는 정보화 작업으로, 2013년 마무리되며 170억 원이 투입된다. SK C&C와 토탈소프트뱅크, KL-NET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사업이 끝나면 선사, 운송사, 화주, 하역사, 유관기관 등 다양한 항만 이해 관계자들이 필요한 물류정보를 한곳에서 실시간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선사는 민원신고 서비스가 통합돼 선박 스케줄 예약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운송사는 화물 반·출입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화주는 화물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하역사는 화물 반·출입 및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항만 관련 정보 검색과 업무 처리도 가능해진다. 정보 공유로 컨테이너 반·출입과 환적 시간 단축 등 물류처리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부산항의 신뢰도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