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마라톤 지영준 선전 믿어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 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대한항공)은 “불가능은 없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나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최장거리를 뛰는 이승훈은 육상의 최장거리인 마라톤에 출전하는 지영준(코오롱)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1만 m를 뛰는 것도 엄청나게 힘든데 그 4배나 되는 코스를 묵묵히 뛰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꼭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평창 유치위 스포츠디렉터를 맡았던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 부회장은 400m 계주팀에 애정을 보였다. 그는 “세계적인 봅슬레이 선수들 중에는 육상 선수 출신이 많다. 400m 계주와 봅슬레이 4인승은 4명의 선수가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닮은 점이 있다”고 얘기했다. 강 부회장은 “한국 육상이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는 격차가 있지만 큰 무대를 즐길 자격은 충분하다”며 “욕심을 버리고 뛴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