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날 운영비 지원금 논란
이르면 10월경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아태센터)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는 6일 본회의에서 아태센터의 송도국제도시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아태센터 유치의향서를 낸 곳은 인천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세 곳이지만 송도가 입지 여건 등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아태센터가 송도에 들어서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국제회의에 참여하려는 외국인 방문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기업들도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센터는 10월경 송도국제도시 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의 여유 공간에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유엔 수질·위생(HABITAT) 인천센터, 유네스코 아태지역 무형유산센터, 유럽-아시아 정보통신망(ASEM TEIN) 등 국제기구 세 개의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2006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APCICT)이 들어선 뒤 지난해 ESCAP가 입주해 있다. CITRAL 아태센터가 입주하면 유엔 총회의 의결을 거친 국제기구 세 곳이 한 곳에 모이게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