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2 비겨… ‘선두굳히기’ 차질
전북이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안방경기에서 에닝요의 극과 극 플레이에 웃고 울었다. 전북은 전반 45분 터진 이승현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지만 9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 후반 강정훈과 데얀에게 연속 골을 내줘 서울과 2-2로 비겼다.
전북 선수들은 에닝요가 빠지자 서울의 공격을 막기 위해 거친 몸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 와중에 로브렉이 경고 2개를 받아 후반 33분 퇴장 당했다. 서울은 2명이 빠진 전북을 상대로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신예 강정훈이 35분 제파로프가 띄워준 코너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머리로 받아 넣었다. 1분 뒤 데얀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하대성이 볼을 왼쪽으로 살짝 밀어주자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