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 앞두고 정신무장
29일 9홀 연습라운드를 한 김경태는 “국내 투어보다 일본은 대회 수가 많고 코스 세팅도 까다롭다. 그런 체험이 일본 선수를 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선수들이 누구와 친하고 어떤 플레이 성향을 지녔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 동료 한국 선수들과 정보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는 올 시즌 일본 투어 상금 선두인 에이스 이시카와 료의 천적으로 불린다. 지난해 제2회 제주 한일전에서 7타 차의 완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이시카와의 맞대결에서 거의 패한 적이 없다. 김경태는 “이시카와에 대한 팬과 언론의 관심이 너무 많아 솔직히 부담이 된다. 올해 이시카와보다 3개 대회에 덜 나가 상금 랭킹이 밀려 있을 뿐이다. 이번에도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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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첫날 포섬게임(2인 1조로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것), 2일은 포볼게임(2인 1조로 각자의 볼을 친 뒤 좋은 스코어를 선택)을 치른 뒤 마지막 날 1 대 1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매 경기 이긴 팀에 승점 1점이 주어지며 비기면 0.5점씩 나눈다. 양 팀 승점이 같을 경우 대표선수 1명씩 나서 승부를 결정짓는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