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전 영국 총리의 상징… 자선경매에 기증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가방은 장관들을 떨게 했다. 대처 정부에서 5년간 장관으로 일한 케네스 베이커 경은 대처의 핸드백을 ‘비밀 병기’라고 불렀다. 대처 전 총리는 각료회의 때 권위의 상징물로 핸드백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그 안에서 결정적인 문서를 꺼내곤 했다고 베이커 경은 회고했다. 풍자 만화가들은 대처 전 총리를 핸드백으로 반대자들을 때리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했다.
대처 전 총리는 이 가방을 정치인 출신의 작가인 제프리 아처가 주최한 자선경매에 기증했다. 경매 수익금은 선천성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