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도시바 비지오 샤프 등 6개 회사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3D TV 13개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 LG전자의 시네마 3D TV(모델명 47LW5600)가 총점 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3D TV는 각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이기 때문에 컨슈머리포트가 3D TV를 비교 평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936년 창간된 컨슈머리포트는 가전, 자동차 등 각종 소비재의 성능을 정밀하게 테스트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아 700여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에 최고 영향력을 자랑하는 매체다. 국내 전자업계는 이 잡지가 전문 연구소에서 두 달여 동안 이번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3D 효과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미지를 전달하고, 밝기도 매우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국내에서 LG전자와 기술 논쟁을 벌였던 삼성전자의 3D TV 제품들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각각 9위(지난해 모델, 61점), 12위(올해 보급형, 58점), 13위(올해 고급형, 57점)의 성적을 매겼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