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언더파 268타! 최소타…최다 언더파…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이전까지 작성된 각종 기록들을 대부분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는데 이는 US오픈 사상 최소타, 최다 언더파 우승이다.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최다 언더파(12언더파) 기록도 11년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매킬로이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계속 단독 1위를 지키며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6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US오픈에서 최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우즈(2000년과 2002년) 뿐이다.
최연소 US오픈 챔피언 관련 기록도 추가했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1923년 우승한 보비 존스로 당시 존스는 21살이었다.
1989년 태어나 올해 22살인 매킬로이는 비록 이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존스 이후 88년 만에 탄생한 이 대회 통산 9번째로 어린 우승자로 기록됐다.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도 모두 22세에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