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수능 성적대별 대비법
지난해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2012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전략을 세워 공부해야 한다. 특히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동아일보DB
○ 상위권: 고난도 문항 공략이 열쇠
상위권 수험생은 쉬워질 수능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실수로 한두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뚝 떨어질 수 있고 표준점수와 백분위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 쉬워질 수능은 정시모집뿐 아니라 수시모집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경우 자칫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상위권 수험생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언어영역에선 정답과 가장 유사한 오답을 가려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수리영역에선 시간 관리가 필수. 사소한 계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선 검산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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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난도 문항은 어떻게 출제될까? 언어영역의 대표적 고난도 문항 유형은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주어진 자료를 해석·평가하는 문제. 자료해석형 문제는 비문학에서 주로 출제된다. 외국어영역 고난도 문항의 핵심은 ‘빈칸추론’ 문제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고난도 문제 대부분이 이 유형으로 출제됐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한다. 또 기출문제를 살펴보며 수능 출제 어휘 중 수준이 높은 어휘는 따로 정리해 숙지하는 게 좋다.
○ 중위권: 기본점수 확보에 주력해야
쉬워질 수능, 중위권 수험생에겐 무조건 ‘기회’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수능 원점수가 높아진다고 자신의 위치도 올라가는 건 아니기 때문. 내 점수가 올라간 만큼 다른 학생들도 성적이 오를 것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시험 난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만큼 성적 등락폭도 다른 수험생에 비해 크다. 수능이 쉬워질수록 ‘기본점수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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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나’형에선 △함수의 극한 △미분 및 적분 계산 △미적분 기본개념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미적분의 기본정의를 확실히 익혀두고 그래프를 활용한 풀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 EBS 연계율이 매우 높았으므로 EBS 교재 및 강의를 중심으로 반복 학습하는 게 좋다. 외국어영역에선 듣기 점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기본적인 어휘 및 어법도 익혀두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에게 수능 고득점 최대 난관은 ‘시간 관리’. 매년 수능이 끝난 뒤 적잖은 학생이 내용을 몰라서가 아니라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하소연한다. 주어진 시간 내에 출제된 문항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쉬운 문항부터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 하위권: 쉬워진 수리영역, 수포자에겐 기회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면 하위권 수험생은 약간의 노력만으로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기본기를 착실히 갖추며 쉬워질 수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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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 실장
외국어영역은 언어나 수리영역에 비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자주 등장하진 않는다. 기출문제 중 2, 3점짜리 문항을 중심으로 풀어보며 관련 단어나 어휘를 익힌다. 하위권의 경우 독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문을 빨리 읽기보단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