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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盧친서 들고 방북… 정상회담 의지 전달한 것” 문성근 밝혀

입력 | 2011-06-17 03:00:00


시민사회단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는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북한을 방문했던 것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의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얘기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문 대표의 방북 사실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출간한 책 ‘문재인의 운명’에서 소개하면서 공개됐다.

문 대표는 ‘친서에 남북관계 개선이나 남북 정상회담 필요성 등의 내용이 들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특사로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인 (고) 문익환 목사가 방북해 남북통일 방안에 대한 협의를 했었던 배경도 있어 진정성을 전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하신 게 아닐까라고 혼자 짐작했었다”고 말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