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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농가의 요람, 한국 벌꿀의 산실 ‘한국양봉농협’

입력 | 2011-06-15 17:55:00


[ 2011 대한민국 혁신리더 ]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조상균

벌꿀은 철분과 칼슘 등 여러 가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체내 흡수가 잘 되는 당류로써 완전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벌꿀은 인삼, 녹용과 더불어 3대 영약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런 꿀을 생산하는 꿀벌이 수행하는 화분매개 역할은 생태계 보존과 인류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 국내 농작물의 화분매개 가치를 6조4천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이 고부가가치인 국내 양봉산업을 주도하며 농가와 소비자의 매개 역할에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양봉농협 조상균 조합장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양봉농협은 1961년 설립되어 50년의 역사를 이어온 농협중앙회 산하 품목조합으로써 전업 양봉농가들이 생산한 벌꿀을 수매, 보관, 가공, 유통을 하면서 브랜드 마케팅과 홍보를 통하여 조합원들이 생산한 양봉산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 국내 유일의 벌꿀전문농협이다.

한국양봉농협의 조상균 조합장은 40년의 긴 세월 동안 오직 양봉인으로 한 길을 걸어와 양봉산업발전을 위해 늘 연구하고 농가 지도에 앞장서와 ‘벌 도사’, ‘꿀 박사’로 통하는 인물로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국내 벌꿀의 품질을 높이면서 소신과 추진력을 가진 양봉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93년 한국양봉농협 15대 조합장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5번 연속 조합장에 당선된 조 조합장은 양봉농협을 매년 20%씩 신장시켜 지금까지 35배 이상 성장되어 2009년에는 총사업규모 1조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내 전국 1,174개 단위농협 중 50위권에 진입하는 1등급 조합으로 올려놓았다.

이것은 조 조합장의 경영 마인드와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그가 전국 1,800여 양봉인의 신임을 얻어 5번이나 조합 사령관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 조 조합장이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지난 2009년 경기 안성에 설립한 안성종합식품공장이다. 이곳은 양봉농협 조합원의 숙원이자 전체 양봉인의 염원으로 총 27,172㎡(8,334평) 규모의 면적에 국내 최초 HACCP과 GMP 시설을 모두 갖춰 순도 높은 꿀을 가공·공급할 수 있어 선진국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시설로써 국내 최고의 벌꿀가공 전문공장이다.

총 120억 원을 투입해 준공한 이 공장은 탄소동위검사 장비와 LC-MSMS와 HPLC, UPLC등 최첨단 검사 장비를 갖추고 벌꿀을 비롯한 모든 양봉산물에 대한 순도 검사 및 항생제 검사 등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협이 지난달 선보인 ‘안심벌꿀’은 국내 최초로 생산자 표시제를 도입하여 품질과 안전성을 100% 보증하며 출시된 제품이다.

국토밀원화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 조합장은 “아카시아 나무는 몇 년 자라 꽃이 피기 시작해 수십 년 동안 매년 꿀을 생산할 수 있어 다른 나무에 비해 경제적 가치가 월등히 높다”며 “산에 수종갱신 시에는 밀원수와 목재 가치가 병행되는 나무를 심도록 법제화 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113년이나 된 세계양봉총회의 2015년 국내 유치와 양봉농협 50년사 발간을 계획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조 조합장은 농가들을 위해 양봉소식지에 매달 양봉관리에 대한 글을 15년 이상 기고하는 등 농가 소득향상과 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 조합장은 “앞으로 조합원 규모를 현재 1,850명에서 3,0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선진국의 전문화된 협동조합 수준으로 취급물량 비율을 높여 가격이나 시장 조절을 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키워 우리나라 양봉농가의 요람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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