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15일 "천안함 사건의 경우 (북한 소행이라는) 과학적 설명에 실패했고, 국민이나 언론이 정부의 발표를 무조건 믿지 않고 정부 발표가 보다 완전하게 될 수 있도록 합리적 의심을 제기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제한 뒤 "북한 아니면 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이런 태도는 우격다짐일 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가 아니다"면서 "국제사회도 이걸 100% 뒷받침하지 않지 않느냐. 유엔안보리에서도 '북한 말도 맞고 남한 말도 맞다'는, 이런 식의 결과를 내놓은 것은 명백한 외교적 실패"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국내에서만 천안함에 대해 의심을 가지면 친북좌파다 하고 비이성적이고 감정적 태도를 정부가 보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믿지 않는다는 국민이 더 많아졌다'는 주장의 근거에 대해 "통계 자료를 봤다. 확인해 보면 나와 있다. 내가 본 기억이 명백하게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남북 비밀접촉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한 마디로 엽기적인 사건"이라며 "이명박 정부와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