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주택 100채도 지어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인 동구 만석동 쪽방촌(일명 아카사키촌)에 대한 도시·주거지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다음 달부터 ‘만석동 아카사키촌 도시·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만석동 쪽방촌 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살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지역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공동작업장 건설사업을 정비사업에 포함할 예정이다.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은 영세민 밀집지역을 사회적 소통과 문화적 여유, 경제적 풍요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다시 만드는 사업으로 국비와 시비 등이 지원된다. 또 시는 국토해양부가 진행하는 ‘도시활력증진사업’에 50억 원의 예산 지원을 신청해 공원이나 도로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지역을 허물어 100채의 영구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도시정비기금 5억 원으로 이 지역의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해 2013년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만석동 쪽방촌은 총 1만8510여 m²의 면적에 274가구 546명이 살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