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엄혜랑-혜련 씨日 최종 엔트리 동시에 뽑혀
일본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터키 양궁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엄혜랑(왼쪽), 혜련 자매. 대한양궁협회 제공
그런데 3, 4위 결정전에서 한경희가 상대한 선수 역시 알고 보면 한국인이다. 하야카와 렌이라는 이름의 일본 선수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엄혜련(24)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3명의 일본 여자대표 선수 가운데 엄혜련과 언니 엄혜랑(27)은 한국에서 실업팀 선수까지 지냈던 자매다. 엄혜랑은 하야카와 나미라는 이름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자매는 2007년부터 일본 대표로 뛰었고 지난달 초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언니가 1위, 동생이 3위를 차지하면서 3명만 선발하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이 동시에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