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 선덜랜드 적응 과제
지동원(20)이 선덜랜드에서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선덜랜드는 작년 시즌 리그 10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이다.
선덜랜드는 전통적으로 킥 앤 러시 전술을 구사한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부임 후 세밀한 축구로 점차 바꿔가고 있다는 평이지만 그렇다고 아기자기한 패스 위주의 팀으로 완전히 변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선덜랜드에는 7일 한국과 A매치 때 골을 넣었던 아사모아 기안(26·가나) 외에 걸출한 공격수가 현재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 지동원 경쟁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주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유럽 여름 이적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고 큰 폭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9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 사커넷은 “브루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스 브라운과 존 오셔, 대런 깁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덜랜드의 행보를 보면 향후 다른 대어급 공격수 영입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