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기용이 확실시되는 김 의원은 조선일보 부국장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친이(이명박) 직계 초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정무수석으로 임명되면 의원직과 당협위원장(서울 성북을)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 의원이 지역구 의원직을 버리고 정무수석을 맡는다면 친이 직계로서 20여 개월 남은 이명박 정부의 순조로운 마무리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희생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5월 27일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청와대에는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뜻을 나누는) 동지는 없고 동업자만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여권 내에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 결속력 다지기는 물론 국정 바로세우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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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수석 기용이 유력한 김 실장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뒤 정무2비서관, 메시지기획관,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면서 분석력과 기획력으로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한편 청와대는 총선 출마 등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 이상목 국민권익비서관의 후임과 공석인 지식경제비서관 내정 인사도 함께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