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제작 박용호 대표
2006년 6월 2일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래 대학로의 창작뮤지컬 흥행 신화를 써온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5주년을 맞았다.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5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동 제작사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사진)는 “2년의 산고 끝에 2006년 여름 처음 무대에 올렸지만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은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이던 장유정 씨(대본)와 김혜성 씨(작곡)의 60분짜리 뮤지컬을 지금 형태의 상업 공연물로 발전시킨 공신이다. 그는 “2004년 여름 한 후배의 추천으로 공연을 봤는데 대학생들 특유의 재기와 에너지가 넘쳤다. 영화 ‘첨밀밀’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장면에 꽂혔다”고 회상했다. 대기업 공연사업팀에서 같이 일한 인연이 있던 김병석 당시 CJ엔터테인먼트 상무(현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대표)에게 공연 제작을 제안했고 2년간의 기획을 거쳐 90분짜리 소극장 뮤지컬로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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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참신한 스토리, 여운을 주는 엔딩, 아름다운 음악 덕분에 이렇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이 영원히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욱 찾기’는 14일 시즌5 공연을 시작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