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에이스급 투수의 깜짝 마무리 등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KIA 로페즈, 두산 김선우, 그리고 한화 김혁민, KIA 윤석민 등 각 팀의 1∼2선발 요원들이 마무리로 등판했다. 이전까지는 SK만의 전유물이었던 변칙 전략. 그러나 치열한 페넌트레이스 순위 다툼 속에 이런 현상이 늘고 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에이스의 마무리 등판이 자연스러웠지만 투수 분업이 정착된 뒤, 그것도 시즌 중반 이전에 이같은 등판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불펜 과부하, 부족한 정상급 마무리 투수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매우 특별한 경우여야 한다”고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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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은 “우리만의 전략이었는데, 다들 하고 있다”고 웃으며 “철저한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