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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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사진)이 세르비아전에서 4-1-2-3(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드를 두껍게 하면서 하프라인 아래쪽에 위치시켜 상대가 침투를 시도할 때 압박을 펼쳐 세밀한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세르비아는 롱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효과적인 플레이였다.
기성용의 역할이 눈에 띄었다. 기성용은 소속팀 셀틱에서처럼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는데, 조광래 감독 전술의 키맨이었다. 미드필드에서 중심축 역할을 잘 해줬고, 최종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수비를 두껍게 하는 등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기성용이 있어서 조 감독의 전술이 가능했고, 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에서는 수비에서 빠른 역습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매우 좋았다. 마무리 부족이 아쉽긴 했지만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세밀한 짧은 패스를 통해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과정이 좋았다. 오른쪽 측면을 많이 활용했는데, 이청용, 박주영, 김정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후반 9분 추가골 상황에서 차두리의 오버래핑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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