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다문화교육센터, 이주여성 전문교육 모범으로
대구교대 다문화교육센터 배상식 센터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지도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경북에 거주하는 7개국 결혼이주여성 28명은 최근 대구교대에서 다문화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경북지역의 다문화 교육 연구학교 등에서 강사로 일하게 된다. 대구지역 이주여성 34명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30명은 현재 대구교대에서 이중언어강사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일이 많아진 곳이 대구교대 다문화교육센터다. 다문화가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자녀교육이기 때문이다. 대구와 경북 전체 다문화가족(2만5000여 명) 중 학생 자녀의 70%가량이 초등학생이다. 초등교육 전문기관인 대구교대가 2009년 다문화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다문화 교육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대구교대 다문화교육센터는 10월 말 경북도와 함께 다문화사회를 위한 ‘글로벌 하모니 국제 포럼’을 열 예정이다. 배 센터장은 “대구와 경북에서 다문화 교육을 위한 최적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