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생각나서 어떡하죠.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김민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심경을 밝혔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故송지선 아나운서와 함께 집필한 책 ‘토크 토크 야구’의 출간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각 구단에 선수들을 만나러 가면서 항상 조심스러웠어요. 기사에서 말하는 것 처럼 짧은 치마나 입고 돌아다니는 야구도 모르는 여자처럼 비춰지길 바라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만큼은 야구장에 치마를 입고 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구요”라며 그간의 속내를 털어놨다.
김 아나운서는 “책을 볼 때 마다, 저는 어떡하죠. 언니가 생각나서 어떡하죠.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 책 때문에 싸우기도 했고, 언니네 집에서 지낸 밤들도 많이 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밤낮없이 야구 서적을 찾아보며 몇날을 지샜습니다. 그러고도 몰랐네요. 언니의 마음을…전 참 미련한 사람이었네요. 언니가 정말 원하던 것이 뭔지를 모르는 미련한 사람이었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언니가 이 책이 나오면 살 길이 또 하나 생길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럼 오해가 좀 풀리지 않겠냐고…그런데 언니는 함께 할 수 없네요”라며 슬픈 심경을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투신 사망한 송지선 아나운서와 함께 ‘베이스볼 투나잇 야(夜)’를 맡았던 김민아 아나운서는 단독진행을 맡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