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위, 대전 거점지구로 선정 ‘만장일치’29개 정부연구기관-2만명 연구인력 등 인프라 갖춰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은 KAIST는 대전 지역 과학·연구시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KAIST 제공
과학벨트위원회는 16일 5개 후보 지역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대전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이날 과학벨트위 전체회의에 올렸다.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대전을 거점지구로 정했다. 과학벨트위 위원들이 “대전이 객관적으로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입을 모은 것은 무엇보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KAIST 등의 연구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 한국 과학기술 두뇌의 집합소 대덕특구
과학벨트위원회는 거점지구에 설치될 기초과학연과 중이온가속기가 이미 대전 대덕특구에 있는 원자력연구원 핵융합연구소 표준연구원 등 기초 연구시설과 슈퍼컴퓨터 초정밀 분석기 같은 고성능 연구기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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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 전경.
2009년을 기준으로 연구소기업 19개, 기술이전건수 974건, 첨단기술에 기반한 벤처(코스닥등록기업) 1006개, 국내 특허등록 건수 3만2664개(해외 등록 7684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 과학기술 연구 교육의 메카 KAIST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의 50개 사업단 중 10개 사업단이 직접적으로 KAIST 연합캠퍼스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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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연과학대학과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문화과학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 경영대학 이노베이션학부 등 6개 단과대학과 1개 학부로 운영되며, 나노과학기술대학원과 의과학대학원 문화기술대학원 과학저널리즘대학원 테크노경영대학원 등의 전문대학원이 개설돼 있다. 부설기관으로는 고등과학원과 나노종합팹센터,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있고, 부속기관으로는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 모바일하버사업단, EEWS기획단 등이 있다.
올해 2월까지 모두 1만1341명의 학사와 2만2796명의 석사, 8578명의 박사 등 4만271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1만500여 명의 대학원 및 학부생이 공부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