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30)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박지성은의 25일 맨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 번 패배를 당한 상대에게 같은 무대에서 또 질 수는 없다"며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캐링턴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습 구장에서 열린 UEFA 주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어 이번 결승전에서 맞붙는 FC바르셀로나에 0-2로 졌던 200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결승전을 다시 봤다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박지성은 "당연히 복수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승부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전에 비해 두 팀 모두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고 한 박지성은 "(맨유가) 더 강한 팀이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역대 최강이라는 퍼거슨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며 "결승에서 맞붙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FC 바르셀로나의 간판선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말에는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며 "코칭스태프가 결승전에 맞춰 짜좋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우승을 위해서는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결승전 이후에는 경기가 없는 만큼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팬들에게는 "많은 성원 덕에 내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며 "이번 결승전에 나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