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은 ‘자습’이 아니다
바야흐로 자기주도 학습의 시대다.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입시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됐으며 대학입시에선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이전엔 없던 자기주도 학습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일선학교에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공교육 현장만이 아니다. 사교육 시작에서도 자기주도 학습은 ‘열풍’에 가깝다. 오프라인 학원, e러닝 학습사이트, 학습지 등 모든 곳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고봉익 ㈜TMD교육그룹 대표
하지만 문제는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란 단순히 ‘혼자서 공부한다’는 뜻의 자습(自習)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전형,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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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핵심인재의 자질은 △진로성숙도 △자기성찰력 △창의적 사고력 △학습주도력 △문제해결력 등이다. 이들 요소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성적이 낮더라도 특목고 및 자율고나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22개로 지난해에 비해 4곳이 증가했다. 선발인원 역시 총 4만 125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0.8%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특목고 및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된 자기주도 학습전형. 상급학교 합격을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도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기다.
고봉익 ㈜TMD교육그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