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함정/리처드 레이어드 지음·정은아 옮김/356쪽·1만5000원·북하이브
“하루 중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요.” 미국 텍사스에 사는 직장 여성 900명을 대상으로 2004년 실시한 설문. 평균 행복도 1위는 섹스. 그러나 일일 평균 시간은 가장 짧다. 평균 행복도가 가장 낮은 것은 직장일. 그러나 일일 평균 시간은 6.9로 가장 길다. 사람은 왜 원하는 만큼 행복하지 않는가. 저자는 불안과 우울함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이 불안과 우울함은 인류가 ‘아프리카 사바나에 살던 때’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돈과 일의 목표, 경쟁에서 이기는 것 등 행복의 요소로 꼽는 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함정이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살면 행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책.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