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한·일 통산 100승·완봉 비결
카도쿠라.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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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도쿠라(38·사진)는 동료들 사이에서 ‘카저씨’로 통한다.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다는 의미다. SK에서 삼성으로 옮겨온 지 채 반년도 안 지난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형’, ‘선배’로 대접받고 있다.
그런 카도쿠라가 18일 대구 넥센전에서 3안타 완봉승으로 한·일 통산 100승을 달성했으니 동료들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음은 당연지사. 19일 3연전 마지막 날에도 카도쿠라의 완봉 역투는 단연 화제였다. 게다가 한국무대 3년 만에 첫 완봉승이기도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사실 8회까지 투구수(129개)가 많아 9회 시작하기 전에 투수코치한테 물었다. ‘휴식일이 길었던 만큼 더 던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에 믿고 맡겼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 때 카도쿠라는 불펜피칭을 한 차례 할 때마다 130∼150개를 던졌다. 국내 투수들은 보통 70개, 많아야 100개였다”고 말했다. 캠프 단계에서 이미 완투 능력을 배양한 덕에 100승을 완봉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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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