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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타니 너무 좋아요,”
심현화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새 차를 타고 대회장에 가는 기분에 싱글벙글이다.
심현화는 4월 열린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했다.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성적이 잘 나지 않아 한때 골프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었지만, 이미 중독된 골프 생각을 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3년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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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타기 전 심현화는 쏘렌토를 탔다. 부모님이 중학교 1학년 때 구입한 차로 주행거리만 25만km가 넘은 오래된 차다. 차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다. 작년 8월 현대건설여자오픈 때는 골프장으로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춰 긴급서비스를 불러 겨우 골프장에 갔다. 견인만 4번이나 했다. 새 차로 바꾸면서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
심현화는 “제가 직접 운전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세요. 차가 오래 돼서 바꾸고 싶었는데 너무 잘 됐어요. 새 차를 타고 경주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 갔는데 동료들이 ‘한번 태워달라’며 부러워했어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토록 바라던 첫 우승에 꼭 필요한 자동차까지 선물로 받았으니 골프장 가는 길이 즐거워졌다. 그래서일까. 심현화는 요즘 나가는 대회마다 성적도 좋다.
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소속사에서 첫 우승자에게만 자동차 선물을 주기로 했으니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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