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Excellent, 이청용 - 기성용 Good박주영 - 정조국 Not bad
○ 박지성=최고(Excellent)
올 시즌은 박지성에게 최고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박지성은 7골 5도움을 기록해 2005∼2006시즌 맨유에서 첫 시즌을 치른 이래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나 중요한 고비 때 골을 터뜨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팀 공헌도도 높아졌다. 국내 평가를 넘어 유럽과 영국 현지에서도 박지성에 대해 높은 평점과 함께 후한 평가를 내린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할 만하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됐지만 올 시즌은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팀의 핵심적인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 이청용, 기성용=좋음(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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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정조국=무난(Not bad)
박주영은 올 시즌 개인적인 면에선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시즌이다. 차범근(17골) 이후 유럽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한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8골 3도움)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팀의 핵심 선수로서 팀이 하위리그 강등권 위기에 처한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힘들어 보인다. 신문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팀이 좋지 않았던 상황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 박주영은 잉글랜드에 진출해도 바로 출전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중반 유럽으로 진출한 정조국은 짧은 기간임에도 2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서형욱 위원은 “기회가 넉넉지 않았던 것은 아쉽지만 데뷔 시즌에 4개월간 교체로만 뛰며 2골을 기록한 건 박수 받을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