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공연... 책-영화 배달인천시, 여행-스포츠에도 확대
인천시는 취약계층 대상의 ‘바우처 사업’을 복지 분야에서 문화 여행 스포츠 분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우처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노인 차상위계층 등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직접 살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해주는 것이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연간 5만 원 상당의 공연 및 전시 관람이나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문화 카드’를 발급한 데 이어 3종류의 문화 바우처를 추가했다.
이 중 ‘우리 친구C’ 바우처는 문화예술단체가 취약계층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공연을 펼치게 하는 것이다. 장애인은 이 바우처로 콜택시를 불러 공연장까지 오갈 수 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5만 원 한도 내에서 국내여행을 다녀오도록 하는 ‘여행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검도, 태권도 등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정액제 ‘스포츠 바우처’도 선보인다.
시는 이와 별도로 노인건강 맞춤 치료, 아동심리치료, 장애아동 돌보미 등 31종의 복지 바우처를 50여 개 복지기관을 통해 발급하고 있다. 이들 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외 도시 평균소득을 밑도는 시민들도 신청할 수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