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했다.
이날 경기 중 수비를 하던 호날두는 공을 강하게 걷어냈고 관중석으로 향한 공에 한 남성관중이 코가 깨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관중이 코를 부여잡고 구급요원의 응급조치를 받는 모습은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팬에게 건네주기 위해 다가갔지만 곁에 있던 팀의 관계자가 호날두에게 새 유니폼을 건넸고 결국 호날두는 팬에게 새 유니폼을 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팬에게 사과의 뜻으로 포옹과 함께 사진촬영도 하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진짜 멋지다”, “입었던 유니폼 줬으면 좋았을텐데…”,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얼굴도 성품도 실력도 다 최고!”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호날두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