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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총리 “지진 수습때까지 총리급여 반납”

입력 | 2011-05-11 03:00:00

의원직 급여는 계속 받기로… 연휴때 골프외유 떠났던 지진대책 본부장 사퇴




동일본 대지진 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일본 민주당의 이시이 하지메(石井一) 부대표가 지난주 연휴 때 필리핀에서 골프를 친 ‘죄(?)’로 9일 부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함께 골프를 쳤던 우부카타 유키오(生方幸夫) 중의원 소비자문제특별위원장과 나타니야 마사요시(那谷屋正義) 참의원 총무위원장도 위원장직 사의를 밝혔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간 총리는 이날 “원전 사고의 직접 원인은 지진과 쓰나미지만, 도쿄전력과 함께 원자력 정책을 추진해온 정부에도 큰 책임이 있다”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급여를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원직 급여는 계속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福島)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도 회장과 사장 등 대표이사의 급여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당초 임원 50%, 관리직 25%, 사원 20%의 임금을 삭감하겠다고 했으나 자구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