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훼리 법인해산 의결
강원 속초시와 일본 니가타, 중국 훈춘, 러시아 자루비노를 연결하는 동북아 신항로가 폐지됐다. 10일 속초시에 따르면 동북아 신항로 여객선 운항선사인 동북아훼리㈜의 투자사들이 이달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을 의결했다.
2009년 7월 28일 첫 운항을 시작한 동북아 신항로 여객선은 그동안 화물과 여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같은 해 9월 선박 교체를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다. 항로 개설 이후 운항 횟수는 6회에 불과했다. 업체 측은 운항 재개를 모색했지만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여객운송사업면허를 반납했다.
동북아훼리는 2009년 한국 51%(범한상선 31%, 강원도와 속초시 각각 10%), 러시아 17%, 일본과 중국이 16%씩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4개국이 출자한 자본금 40억 원은 대부분 소진됐다. 현재 약 6억5000만 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