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국문화축제 드라마-영화 구름팬 몰려K팝 경연대회 한국 아이돌 뺨치는 실력 과시도
8일 프랑스 파리의 샹페레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행사장. K팝(한국대중가요) 아이돌 그룹들의 앨범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한류 팬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전시장의 서울관과 부산관은 ‘아이리스’ ‘시크릿가든’ ‘성균관스캔들’ 등 인기 드라마와 ‘전우치’ 같은 영화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한류팬으로 가득했다. K팝(한국대중가요) 댄스 수업과 퀴즈대회는 물론이고 태권도 택견 해동검도 등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소개와 시범도 선보였다. 특히 K팝 노래경연대회와 댄스경연대회에서는 프랑스 청년들이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여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한식 홍보차 준비한 비빔밥 1000인분도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났다. K팝 그룹의 앨범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수백 명이 줄을 섰다.
6월 10일 열릴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K팝 그룹의 파리 공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공연 티켓 인터넷 판매는 15분 만에 매진됐으며, 공연을 하루 더 연장하라는 거센 요구에 따라 주최 측인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에도 공연을 열기로 했다. 이틀 관람객 규모는 1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은 제일 싼 입석이 56유로(약 8만8000원), VIP석이 111유로(17만5000원)인데 인터넷 판매 당일 이미 399유로에 VIP석 암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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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