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 9이닝 무실점…박용택 10회초 2타점…
박현준은 최고 시속 149km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포함해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4승(1패)으로 두산 니퍼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 4번 타자 박용택은 0-0으로 맞선 10회 2사 2, 3루에서 두산 마무리 임태훈을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LG는 시즌 14승 11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박현준은 “9회까지 버티면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 것으로 믿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는 볼카운트가 몰리면 당황했는데 요즘은 가운데 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박종훈 LG 감독은 “팽팽한 승부를 LG 쪽으로 가져와 힘이 생긴 거 같다. 우리 선수들이 못해 본 경기였던 만큼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대전에서 김광현의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3-1로 이겼다. 김광현은 2승(2패)째. 넥센은 목동에서 KIA를 7-4로 꺾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