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리모델링… 개관 50년 되는 2013년 완공관람석 590석 늘려 5248석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수많은 일화를 쏟아낸 서울 장충체육관이 개관 50여 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모든 실내 구기 종목의 경기 유치는 물론 뮤지컬과 콘서트 등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6일 236억 원을 투입해 중구 장충동 2가에 있는 장충체육관을 지하 2층, 지상 3층, 총면적 1만1373m²(약 3446평) 규모로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8월까지 설계를 마무리 짓고 내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은 건립 50주년을 맞는 2013년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에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26일 공개했다.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체육관 앞 주차장의 지하 공간을 개발해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체육관으로 바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이날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체육관의 역사성을 고려해 돔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