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9·클리블랜드)의 타격은 아직 잠재력에 못 미치고 있지만, 그의 팔은 이미 클리블랜드의 2011시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에만 두 명의 주자를 홈송구로 아웃시켰다. 클리블랜드는 3-4로 졌지만, 추신수의 송구들이 없었다면 스코어는 훨씬 더 벌어졌을 것이다.
추신수는 “경기 후 비디오를 봤더니 두 주자가 모두 3루에서 멈추라는 사인을 보고도 그냥 달렸다”고 말했다.
매니 악타 감독은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추신수가 자랑스럽다”면서 “그가 주자를 잡아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상대가 뛰든 안 뛰든 정확하고 좋은 송구를 한다”고 했다.
추신수는 “나도 잘못된 송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팀 주자들이 나를 상대로 득점을 시도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격이 잘 안 풀릴 때조차 추신수가 송구 실수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추신수의 팔은 빠르게 공을 던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깃을 향한 정확도로도 유명하다. 그는 요즘 타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세 차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그 노력을 입증했다.
MLB.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