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진로 사장은 “일본 현지법인 진로저팬을 통해 일본의 증류식 소주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제품을 외국에 판매하는 것 외에 우리가 보유한 현지 업체의 생산 제품을 제3세계에 수출하는 것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도 지난해 개발을 마쳐 중국 시장 공략에 가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중국, 태국, 미얀마 등지에서 현지 유통, 주류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유통망을 강화하고 동남아 국가에는 생수 수출도 늘릴 계획이다. 김인규 하이트맥주 사장은 “주변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합병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이트맥주는 라이트 계열의 신제품 등도 개발해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