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도 신세 진 스포츠 심리학
박찬호. 스포츠동아DB.
스포츠심리학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고, 이해하기에도 힘든 분야다. 어떤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또 물리학처럼 어떤 원리를 통해서 설명하기도 난해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스포츠심리학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는다고 치자.
박찬호(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생활하던 시절, 슬럼프 극복을 위해 심리치료를 받고 다시 기량을 되찾은 사례가 있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어떤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실수에 대한 불안감 등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리적인 도움을 주는 게 스포츠 심리학자들의 일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종목일수록 스포츠심리학의 중요성은 더 더욱 강조된다.
체육과학연구원(KISS)의 김병현 박사는 “스포츠심리라는 학문은 난해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주의 집중 등 다양한 이론을 통해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당구의 차유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어 그는 “심리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이 또한 훈련이 필요하다. 때문에 한 선수가 심리치료를 받고 훈련방법을 터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