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6 - 5 삼성
승:김성현 세:송신영 패:안지만
폭투는 투수에게 가장 기분 나쁜 기록 중 하나다. 삼성과 넥센이 3-3으로 맞선 5회말. 삼성 선발 안지만은 선두타자 김민우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강병식 타석에서 포수 미트 아래로 빠지는 폭투를 범했다. 강병식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결국 유한준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 1사 2·3루서 좌완 임현준에게 볼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현준도 좌타자 알드리지를 상대하면서 타자 바깥쪽으로 어이없는 폭투를 저질렀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5로 벌어졌다. 전날까지 삼성은 18경기에서 폭투를 7개만 기록했다. 같은 18경기에서 6개의 폭투를 범한 KIA 다음으로 적은 수치.
목동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