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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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경기를 앞두고 한화 한대화 감독이 3루측 덕아웃을 찾아 롯데 양승호 감독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하루 전 연장 12회 ‘혈투’를 치르고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7-8위 라이벌전이 그렇지 뭐”라고 자조적인 한숨을 내쉬며 아픔(?)을 공유했다.
롯데는 이대호 홍성흔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지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고, 한화는 4번 최진행마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등 ‘칠만한 타자’조차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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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비해 그나마 앞으로 나아질 ‘희망이 있는’ 양승호 감독은 “우리 처지가 조금 낫다”며 “각 팀에서 한화에 한명씩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는 ‘립서비스’도 곁들였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극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7-8위 라이벌’ 감독의 동병상련이었다.
대전 | 김도헌 기자(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