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에 영향 없다” 93% 압도적 전망
‘일본파,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 약이냐 독이냐’의 문제에 대해 당사자인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트위터를 통해 두 차례 팬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멘션을 보내온 28명의 응답자 중 단 2명만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을 했고, 절대 다수라고 볼 수 있는 26명이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수 두산팬이자 축구 등 다른 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마니아인 트위터 아이디 ‘@copygm’씨는 “올림픽과 WBC에서 입증된 높은 실력으로 인해 비록 경기시간은 겹치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DMB 등 중계방송의 다양화로 국내 야구장을 찾는 동시에 일본프로야구 시청 역시 가능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이디 ‘@Donnadonna1982’씨는 “예전에는 성적위주로 관중수가 좌지우지 되곤 했지만 요즘엔 가족들이 혹은 연인들이 소풍 오는 기분으로 야구장에 많이들 오는 것 같다. 팬층이 두터워져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sounee0510’도 “축구를 비교했을 때 해외파 선수들이 잘해서 관중이 감소한 게 아니라 경기의 질적 문제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야구에 이를 적용한다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Quest4luv’는 “일본파들이 리그를 완전히 정복한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어지간한 성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8명의 팬이 실제 팬들의 행동 변화에 대해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들 답변자의 절대 다수가 같은 의견을 냈다는 것에는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