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공급과잉 2, 3년 뒤 서서히 해소입지경쟁력 갖춘 중형아파트 눈여겨봐야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지금처럼 시장이 침체에 빠졌을 때 남이 외면하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역발상’”이라며 “특히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중대형 아파트 투자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고 소개했다.
○중대형 공급과잉 2, 3년 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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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번지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규모별 아파트 입주량을 조사한 결과 132m² 이상 대형아파트는 2000년에 3만660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만9065채였다. 최근 중대형 아파트의 약세 원인은 이처럼 공급 과잉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량이 급감해 연간 1만9344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2012년에는 1만7816채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66m²대 이하 소형 아파트 입주량은 2000년 6만9753채였으나 2010년에는 1만4131채로 줄어든 데 이어 2011년에는 1만960채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난과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이처럼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몸값이 올라가자 소형 아파트 공급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수도권 일반 공급분 중 85m² 이하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의 비중은 2009년 전체물량의 49.8%에서 지난해 68.3%로 과반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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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1인당 주거용 건축면적은 33m²로 2005년(29m²)보다 13.8% 늘어났다. 그러나 일본(2003년)의 36m², 독일(2002년) 40m², 영국(2001) 44m², 미국(2003년) 68m²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면서 넓은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중대형의 인기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흐름상 2, 3년 뒤에는 중대형 공급 과잉이 서서히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처럼 비수기에 가격, 입지경쟁력을 갖춘 중대형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만한 중대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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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분양 중인 중대형 아파트 중에서는 8월경 분양을 앞두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가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총 1077채로 공급면적은 80∼151m²이다. 앞서 분양한 1차 1336채, 2차 2024채와 함께 대단지 랜드마크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파크시티는 100만여 m² 택지에 미래형 도시를 세우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아파트,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공공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 1번 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이 가까워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동익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아파트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총 802채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8∼15층 21개 동으로 구성된다. 별내지구는 서울 중랑, 노원구와 경기도의 경계에 위치해 서울 동북권 지역으로 접근성이 좋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국도 4개 노선이 지나고 경춘선 별내역 개통과 2016년까지 서울 암사에서 출발하는 별내선이 예정돼 있는 교통요지다. 특히 동익미라벨은 별내지구 중심부에 있어 별내 나들목이 인근이고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까워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